[강원]‘춘천 가는 전철’ 96일동안 500만명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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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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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통 100일 기념행사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 100일을 앞두고 이용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개통일인 지난해 12월 21일 남춘천역에서 내린 승객들이 역 구내를 빠져나가고 있다. 동아일보DB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 100일을 앞두고 이용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개통일인 지난해 12월 21일 남춘천역에서 내린 승객들이 역 구내를 빠져나가고 있다. 동아일보DB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 96일 만에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21일 개통된 경춘선복선전철 이용객이 26일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6일까지 총 이용객은 501만1250명이다.

코레일과 춘천시는 경춘선 전철 이용객 500만 명 돌파와 개통 100일 기념행사를 30일 열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 반 춘천역과 남춘천역에서는 전철 승객들에게 백일떡과 차를 제공한다. 기념행사가 열린 직후인 오후 1시 39분경 춘천역에 도착하는 전철 하차 승객 가운데 100번째로 개찰구를 통과하는 손님에게는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춘천역 광장에서는 풍물패와 대학 댄스 동아리 회원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풍물패는 공연 후 전철을 타고 남춘천역까지 이동하며 축하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춘선 전철은 개통 초기 수도권 관광객이 몰리면서 하루 8만여 명이 이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1일 5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레일은 다음 달 대학생들의 MT와 상춘 인파가 본격적으로 몰리면 전철 이용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종기 코레일 춘천관리역장은 “경춘선 전철의 이용률이 높아 100일 전에 500만 명을 넘게 됐다”며 “개통 100일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철 개통 이후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지역 관광지와 닭갈비, 막국수 업소들은 성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얌체 상혼과 불친절 등이 이어지면서 춘천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불만을 나타내는 관광객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닭갈비와 막국수의 업소별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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