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태백 안전체험파크, 日지진으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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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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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완공도 되기전 참가신청 문의 쇄도

10월 완공 예정인 강원 태백시 장성동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전경. 동일본 대지진 후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태백시 제공
10월 완공 예정인 강원 태백시 장성동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전경. 동일본 대지진 후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태백시 제공
완공 전부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온 강원 태백시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관심을 끌고 있다. 10월 전체 완공에 앞서 운영 중인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내 강원소방학교에는 최근 안전체험교육 신청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소방학교에 따르면 21일 강원케어센터 직원 등 60명이, 23일엔 위험물안전관리자 100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았다. 이어 4∼6월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직원 30명, 강원도내 교사 120명, 서울 자원초교 6학년생 250명, 공공기관 방화관리자 1000명 등 1700여 명의 교육이 예약돼 있다. 지난해 5월 개교 후 12월까지 871명이 교육 받은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더욱이 하루 10통가량의 문의전화가 걸려 오고 있어 예약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지진 해일 등 각종 재난을 체험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소방학교 안전체험 교육은 반일, 1일, 1박 2일 이상의 코스가 있으며 화재예방 소화피난 응급처치 수난구조 암벽등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체 숙박시설이 부족해 1박 이상의 경우 숙식은 교육생들이 자체 해결해야 하며 체험과 관련된 비용은 무료다. 권봉중 강원소방학교 전임교수는 “교육생의 연령과 일정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 후 강원 태백시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내 강원소방학교에 안전체험 교육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학교 암벽등반장에서 소방관들이 훈련하고 있다. 태백시 제공
동일본 대지진 후 강원 태백시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 내 강원소방학교에 안전체험 교육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학교 암벽등반장에서 소방관들이 훈련하고 있다. 태백시 제공
한편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는 운영 주체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태백시가 전문성 부족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국가 차원의 운영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테마파크의 연간 운영비는 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마파크는 1940억 원을 들여 장성동 94만7000m²(약 28만6467평) 터에 조성 중으로 지진 풍수해 폭설 테러 산불 등에 대한 체험과 대응훈련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지진체험관은 리히터 규모 10까지의 상황을 설정해 설계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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