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시 탑동매립지에 유람선 부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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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 서쪽에 방파제 설치… 항만기본계획 초안에 반영

제주도는 제주시 탑동매립지 해안에 방파제를 설치하고 내부 항만에 요트계류장과 유람선 부두 등을 조성하는 사업계획을 국토해양부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1∼2020년) 초안에 반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탑동매립지 해안 앞바다 9만2742m²(약 2만8000평)를 새로 매립한 뒤 동쪽 591m, 서쪽 1220m의 방파제를 만든다. 방파제로 둘러싸인 항만에는 길이 200m의 요트계류장을 갖춘 마리나시설과 소형 유람선을 댈 수 있는 부두를 만든다. 대형 여객선이나 화물선은 대지 못한다.

국토부는 25일 제주도청에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6월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탑동매립지 항구 개발을 포함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제주도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1627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탑동매립지 월파 및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제주시는 1987년 7월부터 1991년 말까지 공유수면 16만4000m²(약 4만9600평)를 매립해 상업지역과 공원 등을 조성했다. 매립한 이후 크고 작은 해일과 월파로 지역 주민과 상인 등이 고통을 겪었다. 2009년 11월 탑동매립지 일대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허삼영 제주도 항만개발과장은 “마리나시설과 친수공간 등이 조성되면 탑동에 있는 해변공연장 등과 이어지는 새로운 명소가 된다”며 “다른 항만사업에 앞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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