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센텀시티 교통체증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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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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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9일 과정교 개통… 교통량 분산 효과 기대
수영강변도로는 지하차도 설치… 기존 도로와 연결

‘도심 속 도시’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교통체계가 대폭 보강된다. 주말과 공휴일이면 신세계 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벡스코에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막힘이 심한 데다 10월이면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인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가 완공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29일 연제구 연산9동과 해운대 재송동을 연결하는 수영4호교인 과정교를 개통한다.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길이 1.1km, 폭 20m, 왕복 4차로인 이 다리는 센텀시티 안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 차량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나루공원을 끼고 수영강 옆 센텀파크아파트∼센텀중학교∼두레라움∼신세계 센텀시티로 이어지는 수영강변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센텀시티 내 주 도로인 센텀파크와 센텀스타 아파트 사이를 거쳐 도시철도 센텀역까지 이어지는 왕복 6차로로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렬로 교통흐름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과정교와 센텀시티 쪽 육지 부분에 교차되는 수영강변도로는 길이 665m 지하차도를 설치해 기존 도로와 연결했다. 동해남부선 한진건널목도 옮겼다.

또 공정 80%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두레라움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로 확장공사도 다음 달 시작된다. 센텀시티 안 3만2140m²(약 9700평)에 짓고 있는 두레라움은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리는 데다 야외공연장, 다목적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많은 교통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센텀초등학교 옆 영상후반작업시설인 에이지웍스에서부터 신세계 센텀시티 앞에 이르는 약 200m 왕복 4차로를 왕복 5차로로 넓힌다. 이 도로는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주차장으로 변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

이미 두레라움 쪽 폭 9m 보도에 도로용지가 포함돼 있어 확장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도로 확장이 끝나면 가변차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에는 현재 좌회전 지역이 한 곳밖에 없지만 확장과 동시에 두레라움 앞에서 좌회전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도 바뀐다. 시 관계자는 “수영강변도로에서 센텀시티로 연결되는 도로 진입부 선형도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전체적인 교통흐름을 감안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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