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암환자, 서울 원정 안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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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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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병원 최첨단 기기 도입… 제주대병원 김귀언 前 연대교수 영입

제주시 연동 제주한라병원에 최첨단 암치료기가 도입되는 등 치료시설과 인력이 보강되면서 제주지역 암 환자들이 도움을 받게 됐다. 제주한라병원 제공
제주시 연동 제주한라병원에 최첨단 암치료기가 도입되는 등 치료시설과 인력이 보강되면서 제주지역 암 환자들이 도움을 받게 됐다. 제주한라병원 제공
제주에 암 치료를 위한 최신 장비와 전문 인력이 보강되면서 암 환자들이 도움을 받게 됐다. 제주시 연동 제주한라병원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기인 ‘래피드 멀티 아크 브레인랩(Rapid Multi Arc with BrainLab·RMAB)’을 최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비는 한 번에 여러 방향에서 방사선을 쏘면서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 기기에 특수 장비(브레인랩)가 부착돼 외과수술을 하듯 암조직 전체를 한꺼번에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하다. 방사선 치료 시간은 2분가량으로 기존 장비의 10분의 1 수준이다. 치료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암 환자의 고통을 덜 수 있다.

김성수 병원장은 “대도시 암 전문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암치료시스템을 갖췄다”며 “제주지역 암 환자가 서울 등지를 오가는 시간, 경제적 손실을 줄일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병원은 최근 김귀언 전 연세대 의과대 교수를 석좌교수로 영입했다. 김 교수는 방사선 암 치료 권위자로 방사선 근접치료를 비롯해 온열요법, 수술 중 방사선치료, 3차원 입체 조형치료법 등을 도입했다. 김 교수는 연세암센터 원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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