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다슬기야 다슬기야 돈을 벌어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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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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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주민 “새 소득원 창출”… 체험장-양식장 등 추진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천에서 주민 등이 다슬기 종패를 방류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천에서 주민 등이 다슬기 종패를 방류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의 일부 주민이 낙동강 상류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를 활용해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 9일 봉화군에 따르면 재산면 갈산리 주민 60여 명은 지난해 4월 내수면어업계를 조직하고 낙동강 지류인 현동천 8km 구간에 다슬기 채취어업 허가를 받았다.

또 이들 주민은 어장 및 자원을 스스로 관리하기 위해 경북도에 ‘자율관리어업’ 지정을 신청했다. 자율관리어업 지정을 받을 경우 국비 등으로 최대 6억 원까지 지원을 받고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들이 검토 중인 사업은 △여름철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슬기 채취 프로그램 운영 △다슬기 양식장 조성 △다슬기 진액 공장 설치 등이다. 봉화군도 이들을 돕기 위해 3000만 원을 들여 다슬기 종패를 방류하고 현동천 구간에서 다슬기 불법 채취를 금하는 입간판을 설치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최근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측이 예비실사를 한 결과 ‘자율관리어업 지정에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하천에서 청정 다슬기를 채취하는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대도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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