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청정 남해 친환경 품질인증 여수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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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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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소비자 식탁에 올라

전남 여수해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품질인증 굴(사진)이 올가을부터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여수시는 “지난달 여수시 돌산읍과 화양면 굴 양식어가 7곳이 친환경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굴 양식어가 가운데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어가들의 굴 양식 면적은 30.2ha(약 9만 평)다. 이들 양식어가에서 생산한 굴은 지난달 일부 판매됐지만 본격적인 시장 출하는 올 11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굴은 항생제나 사료 등을 쓰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양식된다. 친환경 굴은 일반 양식 굴보다 위생검사나 어장 환경 등을 더 철저하게 관리한다. 친환경 굴은 새끼(종패)일 때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하거나 주기적으로 오염검사를 한다. 특히 용존산소량 확인과 대장균이나 중금속, 유해물질 존재 여부 등 철저한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어장을 친환경적으로 유지하는 등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 제시한 기준을 지켜야 한다. 친환경 품질인증 굴은 유통·판매 과정에서도 소비자가 생산어가를 확인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양식업자 이길용 씨(54)는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 제시한 각종 검사나 어장 환경을 지키며 굴 양식을 하고 있다”며 “친환경 품질인증 굴의 인지도가 낮아 아직 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지역은 굴 양식장이 923ha(약 280만 평)에 이를 정도로 전국 주요 굴 생산지 중 하나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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