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서울 명문대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학부모로부터 9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학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원장은 ‘완전 범죄’를 위해 고려대 합격증까지 위조해 건넸다 덜미를 잡혔다. 2일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송파구에서 입시컨설팅학원을 운영하는 오모 씨(45)는 2006년 아들이 비명문대에 합격해 상심한 유모 씨(50)에게 “명문대로 편입시켜 주겠다”며 접근했다. 오 씨의 말에 속은 유 씨는 그 자리에서 2940만 원을 줬고 접대비 명목 등으로 860만 원을 더 건넸다. 1년 뒤 오 씨는 ‘대학발전기금을 내면 편입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특별전형 입학이 가능하다’며 600여만 원을 받아 가는 등 모두 9000여만 원을 받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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