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박2일 입학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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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경주보문단지서
공연-오리엔테이션 위주로

‘입학식, 꼭 캠퍼스에서만 해야 하나요?’

경남 양산과 부산에 캠퍼스를 둔 영산대가 경북 경주에서 ‘1박 2일 입학식’을 열기로 해 화제다. 영산대는 24일부터 이틀간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총학생회 행사 등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영산 이니시에이션(Initiation)’을 개최한다. 영산 이니시에이션은 내·외빈 축사를 대폭 줄이고 문화공연과 학교생활 소개 위주로 꾸민다.

부구욱 총장이 직접 영산대 건학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원융무애(圓融无涯)’를 젊은 감각에 맞게 풀어내는 특강을 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동서양 고전 3권(논어, 장자, 그리스로마신화)도 신입생 전원에게 나눠준다. 연기뮤지컬학과 교수와 재학생 25명이 꾸미는 갈라콘서트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무대에 올린다. 가수 ‘케이윌’, 비보이 동아리, 부산지역 무용단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부 총장은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총학생회 행사, 예비대학 등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행사를 하나로 묶어 재미를 더하면서 예산 낭비와 학습 분위기 저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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