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입항 외국선박 안전 점검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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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4척 출항 정지시켜

안전등급이 낮은 외국 선박은 부산항 입항이 어려워진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등급이 불량한 외국선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항에서는 외국 선박 570척이 선박검사인 항만국통제(PSC) 안전점검을 받은 결과 44척에서 중대 결함이 나타나 출항 정지됐다. 이는 점검 선박 중 7.5%에 해당하는 것. 특히 캄보디아(17척), 파나마(14척) 국적 선박들이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 종류는 냉동운반선(23척)과 일반화물선(18척)이 대부분이었다.

출항정지 선박은 전 세계에 공표된다. 국제노선 취항선박은 국제협약에 정해진 30여 개 기준을 지켜야 한다. 다른 나라에 입항하면 6개월마다 그 나라 항만국통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연간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은 1만8000여 척. 올해는 이 가운데 국제 안전등급 평가가 낮은 600척을 선별해 점검한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협의체에 가입해 17개국과 함께 선박안전에 대한 전산망 공유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항만국통제 활동은 기준 미달 외국 선박의 항만 내 안전사고와 연안에서 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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