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높이 더 높이”… 해운대 마천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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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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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m 108층 관광리조트 건축 심의 착수… 2016년 완공
작년엔 108층 월드비즈니스센터 건축설계 변경 허가 받아

지난해 연말 건축설계변경허가를 받은 부산 해운대 우동 센텀시티 내 108층짜리 월드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지난해 연말 건축설계변경허가를 받은 부산 해운대 우동 센텀시티 내 108층짜리 월드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 해운대에 ‘마천루(摩天樓)’ 경쟁이 뜨겁다.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108층 월드비즈니스센터(WBC·일명 솔로몬타워)가 지난해 말 건축설계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어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설 예정인 108층 해운대관광리조트에 대한 건축 심의가 시작됐다. 두 초고층건물의 높이는 WBC가 418m, 관광리조트가 477.8m로 알려졌다. 완공 예정 시기도 2016년으로 같다.

부산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건축위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관광리조트에 대한 건축 심의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심의는 건축계획(다음 달 3일), 구조(〃 4일), 방재 및 설비(〃 8일), 교통(〃 9일) 등 전문위원회와 본위원회(〃 24일)를 거친다. 심의를 거친 뒤 건축설계 변경 허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 용지 등 6만5900여 m²(약 1만9900평)에 세워질 관광리조트는 랜드마크 타워 층수를 118층에서 108층으로 낮췄다. 그러나 건물 전체면적은 당초보다 넓어진 65만6000m²(약 19만8700평)로 서울 63빌딩 4배. 건물은 타워 1채에 87층짜리 건물 2채 등 모두 3채. 내부에는 호텔, 최고급호텔 수준의 아파트인 ‘브랜드 레지던스’, 콘도미니엄, 일반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실내외 워터파크를 비롯해 디지털테마파크, 멀티플렉스 영화관, 컨벤션홀, 스포츠센터, 카지노, 커피점 등도 마련된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청안건설 등 20개사가 참여한 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 측은 심의 통과와 설계변경 허가가 나는 대로 시공사를 선정한 뒤 3조4000여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890여 실에 달하는 주거시설 분양은 10월경으로 잡고 있다.

15일부터 건축심의에 들어간 108층짜리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15일부터 건축심의에 들어간 108층짜리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조감도. 사진 제공 부산시
지난해 말 건축설계 변경 허가를 받은 WBC는 해운대관광리조트와 층수는 같지만 높이는 60m가량 낮다. 1만6101m²(약 4800평)에 총면적 24만551m²(약 7만2800평) 규모. 내부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관광휴게시설, 숙박시설, 주거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급 아파트(297실)는 연말 분양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행사인 솔로몬그룹 측은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아 착공 및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건물 예정지 바로 옆에는 높이 51층짜리 빌딩 2채가 올라가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종다양성협약(UNCBD)과 함께 세계 3대 환경협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무국은 독일본에 있다. 심각한 가뭄과 사막화를 겪는 국가에 재정 및 기술 지원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 피해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도 추진한다. 4차 총회까지는 해마다 열렸다. 5차 총회부터는 격년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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