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93개교 등교정지·개학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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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초·중·고교 학사일정 조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93개교(총 4027명)가 등교정지 개학연기 학사종료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치 유형별로는 등교 정지가 76개교(해당 학생 수 1509명)로 가장 많고 개학연기 16개교(2086명), 학기 종료 1개교(432명)로 나타났다.

등교 정지란 학생이 개별적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대신 집에서 체험학습 등을 하게 한 조치로서 해당 학생의 출석이 인정된다.

개학을 연기한 학교들은 대부분 개학일이 7~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짧게는 1~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개학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학기 종료 조치를 한 학교(경기 여주자영농업고)는 이미 법정 수업 일수를 채워 개학을 따로 하지 않고 곧바로 3월 새 학기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60개교(전부 등교정지)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2개교(등교정지 8곳, 개학연기 3곳, 학기종료 1곳), 강원 7개교(전부 개학연기), 충남 4개교(전부 개학연기), 경남 5개교(등교정지 3곳, 개학연기 2곳), 울산 3개교(전부 등교정지), 경북 2개교(전부 등교정지)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구제역, AI 발생 지역의 학교장이 시군 상황실과 협의해 조치한 결과"라며 "추가로 등교 정지, 개학 연기 조치를 하는 학교들이 더 나올지는 이후 날씨 변화 등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과부는 6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 AI 발생지역의 초·중·고교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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