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강남청솔직영 양평캠퍼스, 별장에 온 마음으로 입시에만 집중해요

첨단시설에 클리닉 시스템··· 멘토링 전담 강사제···

최근 재수생에게 기숙학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숙학원도 진화하고 있다. 인문계열 전문 기숙학원인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 양평캠퍼스는 강남청솔학원 본원과 동일한 학생 관리 시스템과 입시·진학 지도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제공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 양평캠퍼스

《지난 달 26일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 있는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 양평캠퍼스 상담실. 2011학년도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이 학원 ‘재수선행반’에 등록한 P 씨(19)가 강사와 상담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학습 방향과 전략을 세우기 위한 멘토링 전담 강사와의 일대일 상담이었다. “수리영역은 1등급이었어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등급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P 씨가 묻자 강사의 답변이 이어졌다. “인문계열임을 감안하면 수리영역 점수는 안정권이야. 수Ⅰ은 복습 위주로 대비하자. 아침마다 나눠주는 문제들만 꾸준히 풀고 당분간은 새로 범위에 포함되는 미·적분 공부에 더 신경을 써. 따로 풀고 있는 수학 정석은 개인적으로 진도를 나가고, 모르는 문제는 언제든 가져와 물어보는 방식으로 하자.”》상담은 30분가량 이어졌다. P 씨는 “처음 재수를 결심했을 땐 막막했는데 내 성적과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강사에게 상담을 받고 나니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상시 학습 컨설팅이 가능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준비해 다음 입시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이 적잖다. 설 연휴도 지나고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돌입할 시기다. 최근 몇 년간 재수생에게 기숙학원의 인기가 높아졌다. 공부를 방해하는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격리돼 공부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숙학원 정보 비교사이트인 ‘기숙학원비교센터’(www.gisuk.net)의 조사에 따르면 기숙학원에 등록하는 학생 수는 2006년 약 5000명에서 2010년 약 1만1000명으로 늘었다.

재수생과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숙학원도 발전하고 있다. 기숙학원의 장점인 촘촘한 스케줄에 따른 학생 관리는 기본이고, 개인에게 꼭 맞는 학업계획 수립부터 성적에 따른 수시 및 정시지원 전략까지 ‘토털 관리’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 양평캠퍼스 최영주 원장은 “수험생이 목표 점수에 도달하게 하는 것뿐 아니라 목표대학에 합격하도록 하는 것까지가 기숙학원의 책임”이라면서 “효과적인 학생관리 시스템 적용을 위해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대형학원이 기숙학원을 직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학업부터 입시까지 ‘토털 관리’ 체제로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은 지난해 11월 경기 광주캠퍼스를 양평과 비봉캠퍼스로 분리해 확장 이전했다. 학습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계열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양평캠퍼스는 인문계, 경기 화성시에 있는 비봉캠퍼스는 자연계 중심이다.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은 강남청솔학원 본원과 동일한 학생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수험생은 개별 상담을 통해 학습전략을 세우고 매일 학습계획표를 작성한다. 담임 강사는 계획의 실천 정도와 성적 추이를 점검한다. 멘토링 전담강사가 과목별 성취도가 취약한 학생을 따로 선별해 일대일 학습지도를 실시한다. 학생 관리와 수업을 담당하는 모든 담임강사와 순회강사는 강남청솔학원 본사에서 인사발령을 받아 배치됐다.

기숙학원은 최근 입시·진학지도 프로그램도 강화하는 추세다. 대입 전형이 매년 다양, 복잡해짐에 따라 이젠 학생 개개인에게 꼭 맞는 대비 전략이 필수적이기 때문. 특히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해 재수생도 정시모집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됨에 따라 수시에 특화된 입시지도 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있다.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 양평캠퍼스의 경우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와 청솔학원컨설팅사업본부의 입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수시 컨설팅을 진행한다. 최 원장은 “학생들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지난해 모의고사 및 수능 성적과 함께 수험생활 동안의 성적 변화를 분석해 학생별로 수시, 정시모집에 대비한 맞춤형 지원전략을 제시한다”면서 “학생들은 입시 정보 탐색을 위한 시간 낭비를 줄이면서 전략적인 대입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인문계열 학생 위한 수학 클리닉시스템 운영

기숙학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원을 전문화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략도 필요해졌다. 인문계열·자연계열 전용관을 따로 짓는 기숙학원들이 등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최근 수능 고득점의 ‘열쇠’로 떠오르는 수리영역만을 특별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속속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인문계열 전문관’인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 양평캠퍼스의 경우 계열 특성에 맞춰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논술을 집중 대비하는 클리닉시스템을 운영한다. 원생들이 담임강사와 상담한 뒤 세 영역 중 하나를 골라 집중 보완하는 프로그램. 논술 클리닉을 선택한 학생에겐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목표대학 대비법을 알려준다.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수학 클리닉시스템도 마련했다. 2012학년도 수능에선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나’형에 미·적분 및 통계단원이 추가되기 때문에 수리영역에 대한 특화된 준비가 필요해졌다. 이 수업에선 주요 주제별 수능 기출문항과 교육방송(EBS) 교재 및 모의 수능 유사문항을 토대로 만든 자습용 교재가 활용된다.

학원생 장현지 양(18·경기 성남시)은 “3명의 수리영역 선생님이 당직 근무를 하기 때문에 자습시간 중에도 모르는 문제를 바로 질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컨디션 유지를 위한 최신식 시설 구비

수험생은 길게는 10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기숙학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숙학원 환경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많은 기숙학원들이 현대적인 최신식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10명 이상이 한 방에서 생활하던 ‘군대식’ 환경도 요즘 학생들의 현실과 요구에 맞게 2∼6인이 한 방을 쓰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강남청솔직영 기숙학원 양평캠퍼스 숙소도 4∼6인 1실 구조로 이뤄져 있다. 각 객실엔 전용세면장과 샤워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그 외 실내 체력단련실, 운동장,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재수생활을 하면서 심한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적당한 휴식과 운동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강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신 PC 25대를 구비한 인터넷 강의실도 마련했다.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면 관리자가 이를 알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갖춰, 학생들은 공부 외에 다른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렵다.

양평=장재원 기자 j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