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청송 얼음골서… 빙벽 오르다 잇단 추락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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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4시 40분경 강원 속초시 설악산 토왕성폭포(높이 350m)에서 빙벽등반을 하던 이모(58), 엄모 씨(46)가 상단 부근에서 추락했다. 구조대는 16일 두 사람을 구조했지만 엄 씨는 숨졌고, 이 씨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부산의 모 산악회 소속인 두 사람이 팀을 이뤄 빙벽을 오르다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와 산악구조대 등 50여 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지형이 험해 어려움을 겪다가 16일 오전 2시 20분경과 오전 7시 반경 각각 접근에 성공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사고 발생 직후 토왕성폭포에서의 등반 훈련을 통제했다.

16일 오후 3시경에는 경북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인공빙벽장에서 빙벽을 오르던 박모 씨(57·경북 영천시)가 2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함께 빙벽을 타던 박 씨의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청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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