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열풍… 서울예대 노래전공 218 대 1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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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문대 정시 12 대 1, 하향지원-재수기피로 강세

올해 수도권 22개 전문대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12.5 대 1을 기록했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수도권 22개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농협대(33.5 대 1) 서울예술대(21.5 대 1) 적십자간호대(16.4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22개 대학 중 14곳이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도권 전문대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수험생이 3만 명 늘었을 뿐만 아니라 정시에서 하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전문대 입시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영역이 개편됨에 따라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하고 서울·수도권 전문대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학과별로는 취업에 유리한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과 유통물류, 유아교육 등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학과가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특히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실용음악 가창 전공이었다. 서울예술대 실용음악 노래(남자)전공은 218.8 대 1, 명지전문대 가창전공은 91.4 대 1, 한양여자대학 대중음악전공은 114.1 대 1 등을 기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 아이돌 가수의 열풍으로 대중음악 관련 전공이 특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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