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흑산도↔서울’ 경비행기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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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비행기가 뜬다. 신안군은 국토해양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포함돼 5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항 건설 사업에 들어가면 2015년 취항이 가능하다.

경비행장 예정 용지는 흑산면 예리 나루터에서 300m 떨어진 81만5000m²(약 24만7000평)의 구릉지다. 활주로는 40∼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길이 1200m, 폭 30m 규모. 일반 공항 활주로와 달리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돌과 모래, 황토를 다진 뒤 잔디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흑산도∼서울 소요시간은 1시간. 하루 8∼10편 운항하며 요금은 18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신안군은 그동안 경비행장 건설을 위해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예정 용지를 사들이고 있다. 현재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 m²(약 16만 평) 중 65%를 매입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도는 관광객이 연간 20만 명이 넘고 경비행장 입지도 뛰어나다”며 “항공 관광시대가 열리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흑산도권 관광사업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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