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사상구 구치소 이전 본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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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예정지 강서구 화전체육공원 그린벨트 해제

부산 사상구 학장로 부산구치소 이전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법무부와 협의한 뒤 올해 안으로 구치소 적정 지역을 개발하고 교정시설 신청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어 사업 시행자를 선정한 뒤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2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치소 이전 예정지인 부산 강서구 화전체육공원에 대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관련 승인을 받았다. 부산시는 화전체육공원 터 15만 m²(약 4만5000평)에 2427억 원을 들여 새 구치소를 짓기로 했다. 부산교도소도 10만 m²(약 3만3000평) 규모로 이곳에 이전하기로 했다. 1898년 감옥의 기능을 시작한 부산구치소는 부산감옥(1906년), 부산형무소(1923년), 부산교도소(1961년)로 불렸다. 1973년 현재 위치로 옮겨 1986년 부산구치소로 이름을 바꿨다.

1990년대부터 구치소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설 등 주거지역이 들어서면서 교정시설 이전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토지공사는 2007년 부산구치소와 교도소를 화전체육공원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구치소가 옮겨가면 그 터를 부산도시공사에 맡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반면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은 공원 조성을 요구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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