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현금수송차 탈취 용의자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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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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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 5억3000만 원 탈취 사건이 사흘이 지나도록 수사에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수송차 내부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의 하드디스크를 복원해 용의자 얼굴(사진)을 확보하고 수배전단을 전국에 배포했다. 촬영된 용의자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퉁퉁한 체격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경찰은 비슷한 범죄 경력자와 보안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특별한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 내부자와 공모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현금 탈취 당시 근무자 등 보안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무런 협조자 없이 수송차 직원들이 잠깐 식사하는 틈을 타 특수차량 안의 현금을 훔쳐간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업체 직원들은 사건이 발생한 구미1대학에 들어오면 점심시간인 경우가 많아 3명 모두 수송차량을 비우고 식사를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며 "범인이 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이 틈을 노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보전화는 054-450-3344, 3385. 010-4774-9083

구미=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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