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외고 신축건물 이상무… 예정대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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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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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공단 정밀진단 결과 옹벽 붕괴 건물外안전 판정
더부살이 접고 이달말 입주

올해 9월 신축 도중 옹벽이 무너진 울산시 북구 중산동 울산외고 동아리 건물. 울산시 육청은 20일이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교사는 이상이 없다는 안전진단 평가에 따라 이달말 울산외고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올해 9월 신축 도중 옹벽이 무너진 울산시 북구 중산동 울산외고 동아리 건물. 울산시 육청은 20일이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교사는 이상이 없다는 안전진단 평가에 따라 이달말 울산외고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울산외국어고가 당초 예정대로 이달 말 울산 북구 중산동으로 이전한다. 울산시 교육청은 학교 신축 도중 옹벽이 붕괴됐던 이 학교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동아리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예정대로 이달 말 입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물이 준공되지 않아 1년 동안 울산 울주군 언양읍 UNIST(울산과기대)에서 해오던 더부살이도 끝나게 됐다.

두 달 전부터 울산외고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울산시 교육청에 제출한 정밀안전진단 및 사용성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일반교실 및 특별교실 구간은 안전하나 건물에 생긴 미세한 균열은 내구성과 기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숙사와 체육관 건물은 비교적 안전하고 건물 기초 매트도 상부 하중에 대한 지지력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동아리 건물은 지반을 받치는 옹벽 붕괴로 기초파일 탈락과 말뚝 파손, 건물 균열 발생 등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여서 빠른 시일 내에 기초 신설과 말뚝 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교육청은 안전을 위해 동아리실 접근은 봉쇄하기로 했다. 울산외고는 올 9월 8일 오전 7시경 동아리 건물 아래 지반 토사가 빗물에 휩쓸리면서 옹벽이 높이 20여 m, 가로 30∼40여 m가 무너졌다. 이 때문에 동아리 건물을 받치고 있던 기초파일 600개 가운데 15개가 파손되고 기초판 1개가 유실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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