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 기존선 활용-전용선 신설 2개안 반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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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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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국토해양부에 건의

충북도가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과 관련해 기존선 활용과 전용선 신설 등 2개 안을 모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충북도는 정부 철도망구축계획안 확정·고시를 앞두고 이 같은 의견을 국토해양부에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충북도가 제시한 의견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활용하는 천안∼조치원∼오송∼청주공항 노선(56.11km)과 천안∼오창∼청주공항 전용선(37.4km·직선안) 등 2개 노선을 2020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것.

충북도는 그동안 장항선과 연계한 천안∼괴산∼문경 철도망 구축을 위해 전용선(직선안) 신설을 2004년부터 국토부, 국회, 교통연구원 등 관련 기관에 건의해 왔다. 그러나 기존선도 오송역과 교차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이용 승객의 편의와 수도권 주민의 오송역 및 청주공항 이용 편의 등 장점이 있다고 판단해 2개 노선을 동시에 건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정부는 내년에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는 연기군과 천안시가 각각 기존선안과 직선안을 놓고 대립하자 2개 안 모두를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선안을 주장하는 연기군은 △수도권전철의 청주공항 운행 시기를 앞당기는 점 △세종시·오송바이오밸리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공사비 절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반면 천안시 등은 △충남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청주공항 접근성 향상 △충남북을 십자형으로 연결하는 철도네트워크 완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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