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안내려다 철창간 교도소 동기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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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0일 주차요금을 내라는 주차관리원을 마구 때린 혐의(강도상해)로 하 모 씨(20)와 연모 씨(20)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한모 씨(21)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중순 심야에 서울 여의도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다음 주차요금 1만8000원을 내라는 주차관리원 최모 씨(68)의 오른팔을 부러뜨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사이로 각각 대구, 경산, 논산 등지에서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하다 교도소 동기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동기모임을 하러 렌터카를 빌려 상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 씨에게 문신을 내보이며 겁을 줬으나 최 씨가 주차요금을 요구하자 차에서 내려 CCTV를 돌려놓고는 최 씨를 폭행했다.

이들은 미처 방향을 바꿔놓지 못한 CCTV에 폭행 장면이 찍혀 경찰에 덜미를 잡혔으며, 경찰 조사에서 '술기운에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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