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예술마을가꾸기 사업… 주민들 직접 마을벽화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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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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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가꾸는데 男女老少 따로있나요”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시 ‘예술마을가꾸기’ 사업의 결과로 서울 성북구 정릉동 청덕초등학교 담장에 호랑이, 까치 등이 그려져 있다. 사진 제공 서울시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시 ‘예술마을가꾸기’ 사업의 결과로 서울 성북구 정릉동 청덕초등학교 담장에 호랑이, 까치 등이 그려져 있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이 직접 지역을 꾸미는 ‘예술마을가꾸기’ 사업을 마무리 짓고 12월 7일부터 차례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시민이 아이디어를 내고 예술단체의 도움을 받아 동네를 꾸미는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3월부터 용산구 청파동, 성북구 정릉 및 돈암동, 서대문구 홍제동, 종로구 청운동과 효자동에서 진행됐다.

청파동은 노인 70여 명과 어린이 20여 명이 도자기·칠보를 활용해 제작한 ‘연어 비란이의 생명 회귀 루트-푸른 파도’라는 제목의 벽 조형물을 서계동 259-4 일대에서 선보인다.

청파동지역 주민의 삶의 여정을 연어의 회귀에 비유해 표현했다. 정릉동은 청덕초등학교 어린이 850여 명 등이 타일도자기와 추상화를 활용해 등굣길 150m 구간에 벽화를 완성했다. 홍제동은 주민이 각자 바라는 지역의 모습을 담아 홍은대교 인근에 벽화 ‘예술이 숨쉬는 해피로드’를 그렸다.

돈암동은 주민들이 미아리고개 곳곳을 찍은 사진으로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는 지도’ 벽 조형물을 만들었다. 청운, 효자동 주민과 예술단체 ‘달무지개’는 시 지원을 받아 겸재 정선이 살았던 옛 ‘인곡정사’ 자리(옥인동 군인아파트 단지 내)에 정자형 쉼터를 만든다.

각 지역 사업의 완료에 맞춰 청파동(12월 7일)을 시작으로 정릉동(8일) 홍제동(9일) 돈암동(22일) 청운효자동(내년 1월) 순으로 공개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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