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11월 20일]가로수엔 ‘마지막 잎새’

  • 동아일보

중부 가끔 구름 많음

구름 걷히는 초겨울. 가로수들이 떨어뜨리는 ‘마지막 잎새’. 오 헨리 단편소설의 제목. 소설처럼 11월 집 앞의 담쟁이덩굴 잎을 쳐다볼 일은 드물겠지만 이야기의 각인 효과는 아직도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 작품으로 세찬 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을 잎을 담에다 그려놓고 세상을 떠난 무명 화가. 그 그림을 보고 병세가 호전된 환자…. 이런 상념 속에 따뜻한 겨울을 맞는다.

정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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