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민 45% “돈보다 여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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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생활통계’ 분석
주말 여가활동 6시간 22분… 그중 2시간 41분은 TV시청

서울시민 중 절반가량은 많은 수입보다는 충분한 여가생활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2009 서울서베이’ 등을 분석해 발표한 ‘서울시민의 여가문화 생활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45.0%가 “수입을 위해 일을 더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가보다 수입을 더 원한다”는 시민은 18.8%에 불과했다.

수면, 식사 등 필수생활을 제외하고 순수한 여가활동 시간은 주말의 경우 하루 중 6시간 22분으로 분석됐다. 5년 전보다 1분가량 줄었다. 반면 평일 여가활동 시간은 하루 중 4시간 28분으로 5년 전보다 17분이나 짧아졌다. 주5일 근무 확대 등의 영향으로 평일 업무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말 여가활동 시간 중 42.1%인 2시간 41분을 TV 시청 등 미디어 이용으로 보냈다. 이어 취미활동 및 유흥(58분), 교제활동(48분), 산책·등산 등 스포츠레저활동(43분), 종교활동(30분) 등의 순서였다. 5년 전에 비해 미디어 이용은 18분, 교제활동은 8분, 독서 등 취미활동은 15분씩 줄었지만 스포츠레저활동은 14분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 보면 주말의 경우 남성(6시간 54분)은 여성(5시간 52분)보다 1시간 이상 여가활동을 더 즐긴 반면 주말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이 3시간 6분으로 남성 47분보다 훨씬 길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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