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민화박물관’ 강진에 2012년까지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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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에 한국민화박물관이 건립된다. 강진군은 18일 군청에서 조선민화박물관과 박물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강원 영월군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은 국가문화재급 작품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나 전시관이 좁아 200여 점만 전시하고 나머지 3800여 점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강진군은 대구면 사당리 청자도요지 터 4000m²(약 1212평)에 35억 원을 들여 2314m²(약 700평)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현대청자미술관과 함께 기초자료 조사 용역을 한 뒤 2012년 준공할 방침이다.

오석환 조선민화박물관장은 “고려청자라는 강진의 대표 브랜드와 민화가 어우러지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도답사 1번지’로서 바다와 육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풍광 또한 아름다워 박물관 건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진에 전시될 작품은 고교 교과서에 실린 ‘구운몽도’, 새해 액운과 잡귀를 쫓고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작호도’를 비롯해 ‘군호도’ ‘호피도’ 등이다. 조선말 초상화가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는 국보급으로 현재 국가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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