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화물선-어선 충돌…3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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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중 그물 위 지나는 화물선에 끌려가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투망한 그물 위를 지나는 화물선에 끌려가다 침몰해 선원 3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30분 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11㎞ 해상에서 부산선적 선망어선인 506우일호(59t)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중 선장 황모(51)씨 등 5명은 같은 선단의 507우일호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종철(30·부산시 영도구), 임종대(69·〃 기장군), 신동배(56·울산시 울주군)씨 등 3명은 실종됐다.

해경에 따르면 침몰한 506우일호는 본선인 505우일호(129t)와 고등어 조업을 위해 약 2㎞의 그물 고정밧줄을 잡은 상태에서 파나마선적 화물선인 코토쿠 포춘(KOTOKU FORTUNE.739t)호가 그물 가운데로 항해해 506우일호가 끌려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506우일호는 지난달 26일 부산을 출항해 흑산도 인근에서 조업하다 이틀 전 제주 해상으로 조업 장소를 이동했으며, 코토쿠 포춘호는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께 여수를 출항해 중국 장쑤 성 장인 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제주해경은 3000t급 태평양2호 등 경비함정 10척과 헬기 1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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