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나물로 먹는 녹차 특허출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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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은 청정제주녹차산학연협력단(단장 송관정)과 함께 공동으로 최근 녹차를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재배 및 가공 기술을 개발해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녹차 새잎이 자랄 때 10일에서 20일 동안 빛을 75∼95% 차단하는 망을 씌워 나물용 녹차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방식으로 재배하면 녹차 잎에서 나는 떫고 쓴맛을 줄여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 나물을 ‘어랑진 녹차나물’이란 이름으로 상표 출원할 예정이다. 어랑진은 수량이 많고 질이 우수한 것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녹차 잎을 차로 우려마시면 카테킨, 아미노산, 비타민C 등의 성분을 20, 30%밖에 섭취할 수 없지만 녹차나물은 식이섬유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원과 청정제주녹차산학연협력단은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녹차나물 생산기술을 보급하고 다양한 녹차나물 식단을 개발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제주지역 녹차 재배면적은 1995년 107ha에서 2007년 353ha로 늘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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