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항암 절임배추’ 생산

  • 동아일보

암 억제 베타카로틴 함유… 1만3000상자 중순 출하

절임배추 생산지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이 올해부터 항암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항암 절임배추를 생산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절임배추 생산지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이 올해부터 항암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항암 절임배추를 생산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항암 성분이 있는 기능성 절임배추가 나온다. 충북 괴산군은 10월 중순부터 항암 절임배추 20kg들이 1만3000여 상자를 출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항암배추는 암 억제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보다 약 10배 이상 많은 기능성 배추. 종자 명장(名匠) 박동복 씨가 개발했다. 박 씨는 2005년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다른 배추보다 50배 가까이 높은 ‘항암쌈배추’(베타쌈배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07년부터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한 인물. 종자기능사, 종자산업기사, 종자기사, 종자기술사 등 국내 종자 부문에서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절임배추가 도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다른 지역에서도 너도나도 절임배추 사업에 나서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괴산절임배추를 항암배추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한 괴산시골절임배추는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는 데다 사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괴산군은 올해는 항암 절임배추의 항암성분 효과와 혈당조절 효과 등을 집중 홍보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김장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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