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사무관이 김종익 씨 해임 압력”

동아일보 입력 2010-09-10 03:00수정 2010-09-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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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노무팀장 법정 증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전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 김종익 씨를 해임하라고 국민은행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정선재) 심리로 열린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에 대한 1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민은행 노무팀장 원모 씨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해임 요구를 김 씨를 만나 직접 전했다”고 증언했다.

원 씨는 “2008년 9월 18일 만난 김 씨가 ‘국무총리실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며 “그 자리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원충연 사무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김 씨가 물러나야 국민은행에 해가 안 된다’고 말해 그대로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말을 들은 김 씨는 ‘은행과 은행장께 누가 되면 안 되지’라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증언했다.

이 전 지원관 등의 변호인단은 “원충연 씨는 2008년 9월 17일 낮에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증인 원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식당의 주 메뉴인 삼합과 매생잇국은 원 씨가 싫어하는 음식인 데다 증인의 신용카드 명세를 보면 점심이 아니라 저녁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궁했다. 이에 검찰은 “정확한 시간이 나온 신용카드 명세를 다음 공판 때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반박했다. 3차 공판은 14일 열린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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