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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박빚땜에’…40대男 부인·아들 살해 유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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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17:14
2010년 9월 9일 17시 14분
입력
2010-09-09 16:59
2010년 9월 9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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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40대 회사원이 도박에 빠져 빚에 시달리다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 계곡에 버렸다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9일 살인 등 혐의로 김모 씨(42·회사원)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경 의정부시내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부인(39)을 전선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틀 뒤인 4일 오전 4시경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14·중2년) 역시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부인과 아들의 시신을 종이 상자에 담아 아파트 지하로 옮겨 주차된 승합차에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8일 오전 11시경 자신이 태어난 강원도 영월의 도로에서 3m 가량 떨어진 야산 계곡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아들을 살해한 다음날인 5일 낮 시신 두 구를 실은 승합차를 몰고 아파트를 나와 3일 동안 돌아다니다 영월 야산 계곡에 시신을 유기한 뒤 나뭇가지 등으로 덮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경마 등 도박으로 4억원 가량의 빚이 있어 자살하려 했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집 사람이 이를 따져 홧김에 목 졸라 살해하게 됐다"며 "자살을 결심한 뒤 혼자 남을 아들이 걱정됐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올 초 본격적으로 경마와 인터넷 도박 등에 손을 대 형제와 직장동료, 은행, 사채 등을 마구잡이로 끌어다 썼으며, 최근 빚 독촉에 시달리는 등 궁지에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7일 아들이 다니는 학교 측으로부터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뒤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김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 형사 30여명을 김씨의 연고지에 급파해 신고 하루만인 8일 충북 제천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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