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광원전 출력증강 계획 설명회 “생태계 영향” 주민 반발로 무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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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는 “20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서 영광원전 1, 2호기 출력증강 계획 설명회를 열었으나 일부 주민의 반발로 중단돼 유감”이라고 22일 밝혔다. 영광원전은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구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주민은 “출력증강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고,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력증강은 영광원전이 보유한 설비 안전 여유도 범위 안에서 터빈 증기유량을 증가시켜 전기생산량을 4.3% 올리는 것이다. 현재 전기 95만 kW를 생산하는 영광원전 1, 2호기에 대한 출력증강이 이뤄지면 전기 100만 kW대를 생산할 수 있다. 영광원전은 가동 중인 6호기 가운데 3, 6호기가 정비작업에 들어갈 때 1, 2호기의 출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영광원전 관계자는 “원전 1, 2호기 출력증강은 2007년 허가가 난 뒤 노후시설을 교체했지만 시행을 미뤄 왔다”며 “설명회를 통해 출력증강이 해양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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