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리처드 워밍턴 채드윅 인터내셔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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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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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학업성적은 물론 모범되는 인성·자신감 전수”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인천 송도국제학교인 ‘채드윅 인터내셔널’의 리처드 워밍턴 초대 교장(67·사진)은 한국을 지극히 사랑하는 지한파다. HP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을 맡으면서 1988년부터 4년간 한국에서 살았고, 그의 딸(25)과 아들(20)은 한국에서 입양했다. 그는 미국에서 채드윅스쿨을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오기도 했다.

위밍턴 교장은 “딸과 아들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반 한국인가정’”이라며 “2000년 HP를 퇴직한 뒤 국립학교 이사로서 교육계에 몸담은 인연으로 송도국제학교 교장 제의를 받았는데 한국에 오고 싶어 곧바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뛰어난 학업성적을 내도록 하는 것은 물론 모범이 되는 인성과 자신감 있는 인재 육성이 ‘채드윅 문화’”라며 “교장으로 있는 동안 정직, 공정, 존경, 책임감, 배려심 등 5가지 핵심가치를 전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채드윅의 독특한 교과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송도 학생들에게는 본교 커리큘럼과 약간 다른 교육 방식을 채택할 겁니다. 유럽, 남미, 북미, 아사아권 85개 학교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인데 ‘다문화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겁니다.” 학생들에게 공동 프로젝트를 자주 수행하게 하고, 토론 위주의 수업을 실시한다는 것. 또 시스코가 개발한 실시간 화상교육시설을 통해 세계 각지 학생들과의 공동 수업도 수시로 진행한다.

그는 “교사 1명이 학생 8명을 맡아 가르치기 때문에 사교육이 별도로 필요 없을 것이고, 세계 최고의 교육시설을 활용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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