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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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4.87% 인상 외 1인당 1600만원 지급 합의
내일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조합원 4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최종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임금 7만9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4.87%) △성과급 300%+200만 원 지급 △글로벌 판매향상격려금 200만 원+품질향상격려금 100만 원 지급 △주식 30주(21일 종가 기준 13만7000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기본급 인상분을 제외하고도 현대차 조합원 1인당 평균 1600만 원을 받는 셈이다. 노사는 지난달 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13차례 협상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24년 동안 1994년과 지난해 등 2년을 제외한 22년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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