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알몸투시기’ 국내공항 4곳에 설치

  • 동아일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알몸투시기(전신스캐너)’가 국내 공항 4곳에 설치됐다. 국토해양부 측은 1일 “지난달 말 미국 영국 등에서 들여온 전신스캐너 6대를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 각각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3대는 인천공항에, 3대는 다른 3개 공항에 각각 1대씩 설치됐다. 이번에 도입된 전신스캐너에는 검색 이미지를 보관하거나 출력, 전송, 저장하는 기능은 없다. 얼굴 등 신체 주요 부분도 희미한 이미지로 처리돼 최대한 사생활과 인권을 보장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휴가철 여객 수가 늘어나는 이달 중순부터 전신스캐너를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알몸투시기’가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국토부 장관에게 설치 금지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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