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32개 해수욕장 모두 수질 합격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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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사고 3년만에 회복
내달 1일부터 순차적 개장

기름유출 사고를 당했던 충남 태안지역 32개 해수욕장 수질이 모두 해수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군은 지난달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해수욕장 수질조사에서 군내 32개 해수욕장 모두가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암모니아질소, 대장균군수 등 5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판정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 이후 가장 좋은 결과여서 피서객 사이에 퍼져있던 막연한 불안심리가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태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해수욕 적합 판정을 받으려면 5개 항목별로 기준점을 매겨 더한 총점이 4∼8점 사이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꽃지와 학암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등 15곳이 5점을 받았다. 만리포 등 13곳은 6점, 몽산포 등 4곳은 7점을 각각 받았다. 총점이 낮을수록 수질이 좋은 것으로 9∼12점은 ‘관리요망’, 13∼16점은 ‘부적합’ 등급이다. 지난해 조사(7개 항목)에서는 32개 해수욕장 가운데 5개가 관리요망 판정을 받았다.

태안군 해수욕장은 내달 1일 꽃지와 파도리, 통개, 마검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일 신두리, 3일 청포대와 곰섬, 4일 만리포와 구름포, 6일 학암포, 7일 몽산포와 샛별, 9일 사목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내달 15일까지 모두 문을 연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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