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천안함 조사결과 2~3주내 나올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7일 03시 00분


러대사 “北과는 동맹아닌 실용관계”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사진)는 16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2∼3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외교협회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한국을 다녀간 러시아 전문가들이 철저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누코프 대사는 “러시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지역의 긴장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은 물론이고 다른 관련국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러시아는 북한의 핵 보유를 강하게 반대하며 핵 보유국 지위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북한이 외부 공격을 받을 때 원조 의무가 있는 동맹이 아니며 북한과는 매우 실용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누코프 대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조속히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며 “(천안함 사건) 이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6자회담 전략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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