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순천만 국제습지센터 ‘흑두루미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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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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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서 비상’ 디자인 확정
지상 3층 건물 하반기 착공

2012년 전남 순천만에 들어설 국제습지센터 조감도. 조감도 제공 순천시
2012년 전남 순천만에 들어설 국제습지센터 조감도. 조감도 제공 순천시
세계 5대 습지 연안인 순천만을 세계에 알릴 국제습지센터 밑그림이 그려졌다. 전남 순천시는 오천동 일대에 들어설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설계 디자인을 최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순천만 국제습지센터는 국비 215억 원 등 총 430억 원을 들여 올 하반기부터 14만 m²(약 4만2000평)에 연면적 8500m²(약 1757평),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시관과 국제관, 교육관을 비롯해 500석 규모의 콘퍼런스홀을 갖추게 되며 국제 규모의 다양한 행사가 가능해진다.

이번에 확정된 설계 디자인은 기둥은 갈대, 지붕은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가 비상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됐다. 길게 뻗은 흑두루미 다리는 하늘과 땅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모양으로 순천만이 풍겨내는 자연을 담아냈다.

센터 왼쪽에는 국제정원박람회장, 오른쪽은 순천시 700주년 기념공원, 남쪽에는 순천만, 북쪽에는 생태수도 순천시가 자리하고 있다. 광주, 여수, 광양, 구례, 보성으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부제관으로 사용되고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는 도시와 자연의 만남을 보여주는 주제관으로 활용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제습지센터가 건립되면 대규모 국제 행사가 열려 시가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연간 300만 명이 순천만을 찾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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