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형마트 비닐봉투 못주게 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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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회용 봉투 환경오염”
종량제봉투 의무화 추진

인천시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1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거나 종이봉투 및 장바구니 사용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란 시중에서 사용되는 종량제봉투를 일반 비닐봉투의 모양과 규격으로 제작해 마트나 슈퍼 등에서 물건을 담는 쇼핑봉투로 사용하고 집에 와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로 재사용 할 수 있는 봉투를 말한다. 시가 이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1회용 비닐봉투 사용 규제에도 불구하고 1회용 봉투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재 인천지역 22개 대형마트 가운데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판매업체는 3개 점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형마트의 협조를 얻어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대형마트 이외의 중소형 마트 및 슈퍼마켓까지 1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결국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며 “비닐봉투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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