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옛 ‘산동네’ 2곳의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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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뉴타운 2577채 입주 시작

서울 강북구 미아 6, 12구역 일대가 3년간의 재정비 공사를 마치고 29일 입주를 시작했다. 미아 6, 12구역이 속한 미아재정비촉진지구는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가 됐다.

6구역에는 지하 3층, 지상 24층 아파트 1247채가, 12구역에는 지하 4층, 지상 25층 아파트 1330채가 각각 들어섰다. 이들 구역의 최대 장점은 단지 안에서 삼각산까지 바로 연결된다는 것. 삼각산 녹지축은 길음뉴타운 경계 산책로를 거쳐 6구역까지 연결되고 다시 6구역 서측의 녹지를 통해 12구역 내 소공원과 연결된다. 고저차가 심한 단지 특성을 고려해 외부도로와 단지를 이어주는 승강기도 3곳에 설치됐다.

공공시설 전원은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한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미아 8구역은 내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 중계본동 재개발 설계안 확정

재개발 방식 등을 두고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0의 3 일대 일명 ‘104마을’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본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건축 설계안이 최근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총 19만317m²(약 5만7570평) 면적에 6∼20층 아파트 42개 동 2758가구가 들어선다. 불암산 자락의 지형과 방향, 조망을 고려한 배치로 단지 내에 바람길을 만들고 물 순환 시스템도 구축한다.

104마을은 마을이 자리 잡은 산기슭의 주소가 ‘산 104번지’인 데서 이름을 얻었다. 1967년 도심 불량주택 및 청계천 정비 사업으로 생긴 철거민들이 정착해 현재 1170동 건물에 3500여 명이 모여 살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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