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내의 진보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가 25일 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우리법연구회는 이날 발간한 ‘우리법연구회논문집 제6집’에 회장인 오재성 부장판사(수원지법 성남지원) 등 회원 60명의 명단을 실었다.
회원 명단에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직 법관은 없었다.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은 전 회장인 문형배 부산지법 부장판사 등 10명이었고 평판사는 간사인 박용우 서울고법 판사 등 50명이었다. 우리법연구회에는 110여 명의 판사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해 말 이후 일부 판결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치권과 보수진영에서 우리법연구회를 비판하고 나서자 회원들이 잇따라 탈퇴해 수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법연구회는 1988년 2차 사법파동을 주도한 판사들이 만든 모임으로 비공식 단체로 있다 최근 대법원에 학술단체로 등록했다. 우리법연구회는 2월 “논문집을 통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법원 내 엘리트 판사들의 모임으로 ‘사법부의 하나회’라는 비판을 받아온 민사판례연구회가 회원 18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