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관찰된 조류 385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조류도감(사진)이 나왔다. 제주도는 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등과 공동으로 ‘제주조류도감’을 비매품으로 펴냈다고 5일 밝혔다.
이 도감은 464쪽으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관찰한 조류 생태와 기록을 담고 있다. 새의 종류를 목, 과별로 배치하고 분포 지역, 형태 등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이 도감은 지금까지 현장 자료에 근거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370종과 관찰기록은 있으나 증거가 불충분한 재검토 대상 15종을 따로 구분했다.
한반도 육지부에서 흔히 번식하는 딱새는 제주에서 번식하지 않고 월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쇠딱다구리, 쇠박새 등은 관찰되지 않는 대신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은 제주지역에서 번식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습지, 한경면 용수저수지를 비롯해 서귀포시 성산읍 습지 등에서 다양한 겨울 철새를 목격할 수 있다. 조류 번식기에 산간지역과 한라산 고지대 산림에서 다양한 산새를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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