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관광단오문화권’ 10년간 전방위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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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유적 복원 - 습지조성 등
5개시군 10년간 954억 투입

강원 강릉시,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일대에 총 3조875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설악관광단오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5개 시군 행정구역 면적의 18.6%에 해당하는 761.66km²(약 2억3040만 평)를 ‘설악관광단오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개발하기 위한 최종 계획안을 마련해 22일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역사 문화, 지역 관광, 도로 교통 기반시설 등 3개 분야에 걸쳐 내년부터 10년간 추진된다. 강릉 단오문화 창조도시 조성, 고성 문암진리 선사유적 공원화, 건봉사 복원 등 역사 문화 자원 복원 및 개발 정비에 954억6400만 원이 투입된다. 속초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재정비와 인제군 소양호 생태하천 복원 습지 조성, 양양군 연어과학관 건립 등 지역관광 자원 정비 및 조성 17개 사업에 민자 2조8728억 원을 포함해 3조22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5567억 원을 들여 동해안 연계 해안도로와 해안생태 탐방로 조성, 양양군 남대천 유적 관광지 연결 도로 등을 개설한다.

특정지역 지정은 지역균형 개발 및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근거한 것으로 접근도로망 등 기반시설 확충에 최대 5000억 원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또 민간 사업자에게도 토지수용권이 주어지고, 실시계획 승인시 각종 인허가를 의제처리하게 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면 남과 북, 바다와 육지, 영동과 영서를 잇는 효율적인 네트워크형 연계 개발이 기대된다. 또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설악산의 생태·환경 가치를 활용한 문화와 관광자원의 연계 복합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해당 시군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관련 중앙부처와 사전 협의 등을 마쳤다”며 “상반기(1∼6월)에 지정 승인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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