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협상 다시 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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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해고자문제 등 합의

금호타이어 노사가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9일 만에 다시 노사협상을 타결지었다. 노사는 18일 오전 제26차 교섭을 갖고 임금 및 상여금 삭감 폭과 해고 통보자 취업규칙 및 사규 준수 확약서 제출 등에 전격 합의했다. 노사는 해고 통보된 189명이 취업규칙과 사규 준수 확약서를 쓰는 조건으로 정리해고를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간에 확약서를 위반하면 정리해고 철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영상 해고 예정자 1006명에 대해서는 단계적 도급화 합의에 따라 임·단협 찬반투표 가결 시 해고 예고를 철회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기간에 200% 반납하기로 했던 상여금도 올해에 한해 100%만 반납하기로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채권단이 양해각서 체결 시한(20일)을 이틀 앞두고 다시 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워크아웃 재개를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번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21일 하기로 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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