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관광단지 2018년까지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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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오락-휴양시설 조성
심의 거쳐 10월부터 추진

1970년 유원지로 지정된 인천 연수구 송도관광단지에 대한 개발 계획이 수립됐다. 인천시는 2018년까지 1조5000억 원을 들여 송도관광단지를 여가와 오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관광단지의 면적을 당초 211만2700m²(약 63만9000평)에서 90만7380m²(27만4000평)로 줄였다. 대우자동차판매가 추진하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와 동양제철화학의 유수지, 송도석산 부지 등은 관광단지에서 제외시켰다.

시는 관광단지를 상가시설(33.5%)과 운동·오락시설(20.4%), 숙박시설(15.6%), 공공편익시설(12.1%), 휴양문화시설(8.3%), 녹지(10.1%) 등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를 갖춘 호텔과 대중골프장, 캠핑장, 시푸드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인천관광공사에 사업시행을 맡길 방침이다. 관광단지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 가깝고, 국내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가 통과하는 점 등을 활용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7월까지 교통,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10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시가 관광단지로 고시한 송도관광단지 가운데 대우자동차판매와 동양제철화학 등이 개발을 추진하는 땅을 제외한 109만 m²는 민간부문의 투자가 없어 40년 동안 방치돼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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