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거상 ‘김만덕 기념관’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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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의 대표적인 상인인 김만덕(1739∼1812)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기념관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공동대표 고두심)는 기녀 출신이면서도 거상(巨商)으로 성장한 뒤 백성을 기아에서 구한 김만덕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 건립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기념관에 김만덕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지위에 따른 실천 의무)를 실현한 세계적인 인물들의 정신과 활약상을 소개한다.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600억여 원 가운데 일부는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는 제주도와 중앙정부에서 지원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 이사인 오수용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미국 변호사)는 “뜻을 함께하는 국내 회원을 모집해 기념관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올해 처음으로 해외 나눔사업의 하나로 베트남 2곳, 캄보디아 1곳에 ‘만덕학교’를 설립해 현지 비정부기구 또는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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