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립예술단 운영체제 개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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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운영개편안 입법 예고
시립 청소년교향악단도 신설

대구시립예술단 운영체제가 크게 개편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립예술단 단장을 현행 시장에서 행정부시장으로 바꾸고 부단장을 기존 대구문화예술회관장 외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까지 포함해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립예술단 운영조례 개편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이 안에 따르면 시립오페라단은 소속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로 바뀐다. 이로 인해 대구문예회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2곳에서 작품을 제작해온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등 2개 조직도 통합 운영된다. 서울과 부산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을 내년 초 신설하기로 했다. 이 교향악단의 단원은 74명(비상임)으로 연말에 뽑으며 지휘는 시립교향악단 부단장이 맡는다.

또 현재 100명 규모인 시립교향악단원을 120명으로 늘리고, 시립국악단원도 기존 정원 74명에서 85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민회관을 클래식 콘서트 전문홀로 특화해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이곳에 상주하며 연습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문예회관 소극장도 연극 전문홀로 바꾸고 대극장을 다목적 공연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대구시립예술단은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국악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오페라단 등 7개 공연단체가 있다. 대구시 이상헌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가 추진하는 공연예술 중심도시에 걸맞게 시립예술단의 조직과 운영을 효율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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