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거제 40분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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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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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연말 개통 따라
물류비 줄고 관광 활성화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인 거가대교 전경. 이 교량이 완공되면 부산과 거제간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사진 제공 경남도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인 거가대교 전경. 이 교량이 완공되면 부산과 거제간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사진 제공 경남도
부산 강서구과 경남 거제를 잇는 해상교량인 ‘거가대교’가 올해 말 개통되면 두 지역 간 통행시간이 지금보다 1시간 반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3일 거가대교 건설 추진상황 설명회에서 “부산에서 육로를 따라 거제로 가려면 거리가 140km로 2시간 10분 정도 걸렸으나 거가대교를 이용하면 거리는 60km로 단축되고 시간은 40분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 교량이 준공되면 부산 신항, 녹산 국가산업단지, 거제 조선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동남권 산업벨트 물류비용이 연간 4000억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부산과 거제가 공간적으로 연결되면서 진주, 사천 등 서부경남으로 광역경제권이 확대돼 생산 유발과 산업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박종규 건설항만방재국장은 “거가대교 준공으로 부산∼거제∼남해∼전남 여수∼목포를 잇는 새로운 관광 코스가 개발돼 영호남 상생 발전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가덕도와 거제시 장목면을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길이는 8.2km. 접속도로 17.52km를 포함하면 모두 25.72km이며 왕복 4차로다. 사업비는 교량 건설에 민간자본 2조2345억 원이 들어가고 접속도로 건설에는 국비 등 4846억 원이 투입된다. 2004년 초 착공해 12월 9일 준공 예정. 민간투자자인 GK해상도로㈜는 승용차 기준 통행료 1만1000원을 40년간 받아 자금을 회수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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