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안 멸치 ‘한려수어’라 불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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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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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권현망수협 브랜드화 나서

경남 남해안에서 잡히는 멸치들이 이름을 얻었다. 경남 통영시를 기점으로 멸치를 잡는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정세현)은 17일 “기선권현망 어획 방식으로 잡은 고품질 멸치 브랜드를 ‘한려수어’(사진)로 결정하고 홍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려수어(閑麗水魚)’는 통영시 한산도에서 전남 여수시에 이르는 바다를 일컫는 한려수도의 ‘한려’와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뜻하는 ‘수어’를 합친 것이다.

기선권현망수협 지도보상과 권중원 씨는 “한려수어는 청정 남해안에서 생산한 무공해 바다식품이자 한려수도 대표 수산물인 멸치를 뜻한다”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멸치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남해안 마른 멸치는 원산지와 생산자만 표기해 판매했다. 수협은 전자상거래 등에서 한려수어를 먼저 사용한 뒤 조합원들이 모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선권현망수협은 해마다 마른 멸치 1만6000t을 출하해 1000억 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선권현망은 그물을 끄는 망선(網船) 2척과 어탐선, 가공선, 운반선 각 1척 등 5척 안팎이 선단을 이뤄 멸치를 잡고 가공하는 어업 방식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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