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박태승/외국인에게도 존칭 붙여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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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예의를 강조해서 반말과 존대어가 구별된다. 그래서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거나 잘 모를 때 아주 신경 쓰인다고 한다. 잘 아는 어느 외국인으로부터 한국인이 자기들을 대하는 말투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인끼리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모두 이름 등에 존경어를 붙여 정중히 예우하면서 왜 외국인을 대할 때는 그냥 이름만 부르거나 반말 투로 얘기하느냐는 게 불만이었다.

외국인을 깎아내리거나 막 대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말이었다. 병원에 가 봐도 한국인에게는 간호사가 ‘∼님’ 또는 ‘∼씨’라고 하면서 외국인인 자신에게는 그냥 이름만 부른다고 한다. 한국인과 외국인에게 서로 다른 존대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외국인과 말할 때 이름 끝에 ‘∼님’이나 ‘∼씨’를 붙여주고 존댓말을 사용해야 한다.

박태승 경기 시흥시 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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