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국제 크루즈 올해 78회 찾아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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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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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동아일보 자료 사진
부산이 해외 크루즈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올해는 국제크루즈 입항이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78회에 방문객은 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선사 중 하나인 미국 로열캐리비언사 17회, 이탈리아 코스타사 11회 등 총 28회에 걸쳐 부산항을 모항으로 입출항한다. 이는 크루즈 여행 첫 출발지와 마지막 도착지가 모두 부산항이라는 뜻.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로열캐리비언사는 초호화 크루즈선 39척을 보유한 선사로 다음 달부터 6만9130t인 크루즈 레전드호(2066명 탑승)를 부산∼중국 상하이(上海)∼일본 나가사키(長崎)∼가고시마(鹿兒島)∼후쿠오카(福岡)∼부산 등 한중일 10개 노선에 총 24회 운항한다.

초호화 크루즈선 16척을 보유한 코스타사는 5만2926t인 코스타 클래시카호(1600명 탑승)를 7월 부산∼후쿠오카∼가고시마∼상하이∼부산 노선에 투입한다. 8월에는 5만3049t인 코스타 로만티카호(1600명 탑승)를 부산∼중국 톈진(天津)∼제주∼후쿠오카∼부산 노선에 투입하는 등 총 20회 부산항을 입출항한다.

미국 선사인 프린세스사는 6회, 노르웨이 선사인 시 본사는 8회 부산항에 들어온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크루즈관광객 입출국과 관련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부두 내 별도 안내소를 운영하고, 기존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중구 남포동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부산역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업계와 학계에서도 적극 동참한다. 크루즈관광객이 부산에 더 머물 수 있도록 웨스틴조선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등 특급 및 관광호텔 10곳에서 10∼70%까지 가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음식협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 맛집 46곳과 부산시티투어도 각각 5∼10%, 20% 할인해 주기로 했다. 부산외국어대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크루즈버디’를 모집해 크루즈 입항 때 관광안내와 셔틀버스 운영, 환송퍼포먼스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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